던버지님의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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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추억 속 게임들 41

내 추억 속 게임들

세가 새턴 대신 플레이스테이션을 선택한 순간, 그리고 이어지는 인연

차세대 게임기에 대한 기대가정용 콘솔 게임기를 세대별로 나누면 지금은 보통 1세대부터 9세대까지 이야기합니다.제가 처음 접한 콘솔 게임기는 대우 재믹스였고, 이후 메가드라이브와 슈퍼패미콤, 그리고 PC엔진 듀오까지 여러 기기를 거치며 게임을 즐겨 왔습니다. 그렇게 몇 가지 게임기를 경험하고 나니, 자연스럽게 “다음 세대 게임기는 또 얼마나 대단할까” 하는 기대감도 커지게 되었습니다. 특히 1990년대 중반은 그런 기대가 정말 뜨겁게 부풀어 오르던 시기였습니다.그 이유는 분명했습니다.오락실에서 이미 새로운 시대가 시작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1993년에 세가의 버추어 파이터가 등장하면서 본격적인 3D 격투 게임 시대가 열렸고, 이후 3D라는 개념은 게임에서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었습니다. 실제로 버추어 파..

2026. 8. 21. 더보기
내 추억 속 게임들

던전즈 앤 드래곤즈 시리즈 – 오락실 속 친구들과의 추억

4인 협동의 최고 게임게임은 역시 여러 사람과 함께할 때 더 재미있다고 느낄 때가 많습니다.저 역시 어릴 때부터 동생과 함께 게임을 많이 해왔습니다. 1인용 게임이라도 번갈아가며 플레이했고, 누가 더 멀리 가는지 보거나 같이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즐거웠습니다. 하지만 아무래도 진짜 재미가 크게 느껴졌던 것은 2인 이상 함께할 수 있는 게임들이었습니다. 당시 가정용 콘솔에서는 대체로 2인 플레이가 한계였지만, 오락실은 달랐습니다. 오락기 두 대를 연결하여 쓰면 3인, 4인이 동시에 플레이할 수 있었고, 그 덕분에 집에서는 느끼기 어려운 종류의 협동 플레이가 가능했습니다.1990년대 오락실에는 이런 다인용 게임들이 유난히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닌자거북이, 심슨 가족, 엑스맨, 캡틴 코만도, 에일리언 V..

2026. 8. 20. 더보기
내 추억 속 게임들

킹 오브 파이터즈 94 – 3 대 3 배틀, SNK와 오락실 문화

3 대 3 배틀 시스템1991년 스트리트 파이터 2가 등장한 뒤, 2D 대전 격투 게임은 말 그대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기 시작했습니다.그리고 1993년에는 버추어 파이터가 등장하면서 이번에는 3D 격투 게임이 또 다른 충격을 주고 있었습니다. 그 시절 오락실은 이런 대전 격투 게임들 덕분에 언제나 사람들로 북적였고, 활기와 열기가 가득한 공간이었습니다. 물론 격투 게임만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당시 오락실의 중심에는 분명 대전 액션 게임이 있었습니다. 중학교와 고등학교 시절의 오락실은 하루가 멀다 하고 새로운 게임이 나오던 곳이었고, 그만큼 매번 새로운 기대와 즐거움을 안겨 주던 장소였습니다.저 역시 그런 흐름 속에서 오락실을 자주 드나들었습니다.학교가 끝나면 친구들과 게임 이야기를 나누고, 집에 가는 ..

2026. 8. 19.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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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추어 파이터 – 최초 3D 폴리곤 격투 게임, 동작의 사실감

최초 3D 대전 격투 게임중학교 2학년 무렵, 동네 오락실은 그야말로 스트리트 파이터 2의 시대였습니다.이 게임이 나온 뒤로 대전 격투 게임은 정말 봇물 터지듯 쏟아져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스트리트 파이터 2를 시작으로 아랑전설, 용호의 권, 모탈 컴뱃, 월드 히어로즈, 사무라이 스피리츠, 슈퍼 스트리트 파이터 2 같은 게임들이 계속 등장했고, 오락실에 가면 어디서든 누군가는 격투 게임을 하고 있었습니다. 레버와 버튼 조합으로 필살기를 쓰고 상대를 쓰러뜨리는 방식은 정말 많은 사람들을 열광하게 만들었습니다. 그 무렵 격투 게임은 단순한 유행을 넘어 오락실 문화의 중심처럼 느껴졌습니다.저 역시 그 흐름 한가운데 있었습니다.학교 수업이 끝나면 오락실에 들러 스트리트 파이터 2를 구경하곤 했고, 가끔은 직접 ..

2026. 8. 18.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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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YS)3 – 횡스크롤과 다른 방향의 낯선 변주

PC엔진 듀오를 통해 처음 이스(YS)4를 접했을 때, 저와 동생은 그야말로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오프닝부터 애니메이션 같은 연출이 펼쳐지고, CD 매체 특유의 풍성한 사운드와 음성 대사까지 더해지니 그때까지 경험했던 게임들과는 전혀 다른 감각으로 다가왔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이스라는 이름 자체에 대한 기대도 커졌습니다. 몇몇 다른 게임들을 즐긴 뒤, 저희 형제는 결국 이스(YS)3을 구해 오게 되었습니다. 이스(YS)4를 그렇게 재미있게 했으니, 이스(YS)3도 당연히 비슷하거나 그 이상일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던 것도 사실입니다.횡스크롤 진행 방식의 게임하지만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스(YS)3은 이스(YS)4와는 꽤 다른 느낌의 게임이었습니다.재미가 없었다는 뜻은 아니지만, 이스(YS)4를 ..

2026. 8. 17.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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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성 드라큘라 X 피의 론도 – 또 다른 신세계와 미완의 명작

PC엔진 듀오가 보여 준 또 다른 신세계PC엔진 듀오는 저와 동생에게 게임의 새로운 세계를 보여 준 콘솔이었습니다. CD 매체의 장점을 살려 사운드와 그래픽, 그리고 게임 전체의 분위기까지 기존 롬 카트리지 기반 게임과는 확실히 다른 인상을 주었습니다. 이스4나 스내쳐 같은 작품을 하면서도 이미 충분히 놀랐지만, 게임 하나를 끝내고 나서 다음 CD를 어떤 것으로 바꿔 올지 기대하는 시간까지도 참 즐거웠습니다. 새로운 게임을 구해 올 때마다 이번에는 또 어떤 오프닝이 우리를 놀라게 할까 하는 설렘이 있었습니다. 특히 PC엔진 듀오 게임들은 시작부터 애니메이션 같은 연출과 강렬한 음악으로 게임의 세계를 먼저 보여 주는 경우가 많아서, 본격적으로 플레이하기 전부터 이미 마음을 사로잡는 힘이 있었습니다.그러던 ..

2026. 8. 16. 더보기
내 추억 속 게임들

PC엔진 듀오 스내쳐 – 게임월드와 일본어 장벽

게임월드가 열어 준 새로운 게임의 세계오락실이나 이종사촌 집에서 먼저 접했던 게임을 나중에 우리 집에서 메가드라이브나 슈퍼패미콤으로 다시 해보는 일은 그 자체로 큰 즐거움이었습니다. 처음 느꼈던 충격과 재미를 집에서도 다시 경험할 수 있다는 점이 좋았고, 반대로 전혀 모르고 있던 게임을 게임 매장 사장님의 추천으로 알게 되어 큰 인상을 받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런 방식과는 조금 다르게 제 기억 속에 남은 게임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PC엔진 듀오의 스내쳐입니다.이 게임을 처음 알게 된 계기는 이종사촌 집도, 게임 매장도 아니었습니다. 바로 월간 게임월드였습니다. 게임월드는 1990년대 초 국내 게이머들에게 게임 정보를 알려 주던 대표적인 잡지 가운데 하나였고, 인터넷이 없던 시절에는 신작 소식과..

2026. 8. 15. 더보기
내 추억 속 게임들

이스(YS)4 – 이스의 여명(설레는 CD 게임의 신세계)

신세계라는 말은 원래 말 그대로 새로운 세계를 뜻합니다.하지만 요즘에는 꼭 거창한 의미가 아니더라도, 기대 이상으로 놀랍고 새로운 경험을 했을 때도 자주 쓰게 됩니다. 이전까지 몰랐던 영역을 처음 알게 되었거나, 상상했던 수준을 훨씬 뛰어넘는 무언가를 만났을 때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이건 신세계다”라고 말하곤 합니다. 그리고 제 기억 속에서 PC엔진 듀오와 이스4가 바로 그런 존재였습니다.새로 구한 PC엔진 듀오였지만, 정작 게임기를 사는 데 돈을 다 써버려서 한동안은 본체만 만지작거릴 수밖에 없었습니다.게임기는 손에 넣었는데 정작 제대로 즐길 게임 CD가 없다는 것이 꽤 답답했습니다. 저와 동생은 이 새로운 콘솔에 어떤 재미있는 게임이 있을까 계속 이야기하곤 했고, 결국 얼마 뒤 게임 CD 하나를 살 ..

2026. 8. 14. 더보기
내 추억 속 게임들

PC엔진 듀오 – 8비트 중고 CD 게임기에 대한 기대

8비트 게임기 그리고 CD어릴 때 갤러그를 처음 접한 이후로 저는 여러 게임기와 함께 성장해 왔습니다.집에서는 재믹스와 메가드라이브, 슈퍼패미콤 같은 콘솔 게임기를 경험했고, 휴대용으로는 닌텐도의 게임보이도 즐겼습니다. 그렇게 몇몇 게임기를 거치며 저와 동생은 정말 많은 시간을 게임과 함께 보냈습니다. 어린 시절에는 단순히 게임을 한다는 사실만으로도 즐거웠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게임을 보는 눈도 조금씩 달라졌던 것 같습니다. 재믹스 시절처럼 단순하고 반복적인 게임도 처음에는 충분히 재미있었지만, 메가드라이브와 슈퍼패미콤을 경험하고 나니 점점 더 새로운 자극과 더 큰 세계를 가진 게임을 찾게 되었습니다.그 무렵 저희 형제는 우연히 PC엔진이라는 게임기를 알게 되었습니다.지금 와서는 정확히 어떤 ..

2026. 8. 13. 더보기
내 추억 속 게임들

협동 액션 RPG의 매력, 성검전설2 – 동생과 함께한 시간

액션 RPG의 첫 경험어릴 때 저와 동생에게 게임은 가장 큰 즐거움 가운데 하나였습니다.엄마나 아빠가 용돈으로 100원을 주시면, 저와 동생은 곧바로 동네 오락실로 뛰어가곤 했습니다. 오락실 주인에게 100원을 내면 50원짜리 동전 두 개로 바꿔 주었고, 저와 동생은 하나씩 나눠 들고 각자 하고 싶은 게임을 골랐습니다. 물론 50원 한 개로 오래 버티는 일은 거의 없었습니다. 실제로는 잠깐 플레이하고, 나머지 시간은 다른 사람들이 하는 게임을 뒤에서 구경하는 경우가 더 많았습니다. 그런데도 그 시간은 어린 시절 저희 형제에게 가장 큰 재미였고, 하루 중 가장 기다려지는 순간이기도 했습니다. 지금 돌아보면 그때의 오락실 기억은 단순히 게임을 많이 했던 기억이 아니라, 동생과 함께 설레고 기다리고 구경하던 ..

2026. 8. 12. 더보기
내 추억 속 게임들

게임보이와 젤다의 전설 꿈꾸는 섬 – 작은 화면과 이불 속 재미

화면은 작아도 변함없는 재미제가 고등학교 시절이던 1993년과 1994년 무렵은 닌텐도가 슈퍼패미콤으로 정말 강력한 존재감을 보여 주던 때였습니다. 그 시절 닌텐도의 슈퍼패미콤은 가정용 콘솔 게임기의 중심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성능도 뛰어났지만, 그 기기에서 나오는 게임들의 완성도와 다양성이 워낙 강했기 때문에 다른 콘솔들이 상대적으로 작아 보일 정도였습니다. 이런 닌텐도에서 1989년도에 아주 신기한 게임기를 하나 출시 하는데요. 게임보이라는 휴대용 게임기였습니다. 오락실이나 집에서만 하던 게임을 손안으로 가져왔다는 점에서 당시로서는 꽤 혁신적인 기기였습니다.이 게임보이의 탄생 계기 또한 참 재미있습니다.닌텐도의 요코이 군페이가 전철 안에서 한 직장인이 계산기를 만지작거리며 시간을 보내는 모습을 보고,..

2026. 8. 12.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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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널 판타지6 – 대표 게임과 기다림, 엔딩까지 동생과 함께

어릴 적 일본식 롤플레잉 게임, 이른바 JRPG는 제게 단순한 게임 장르가 아니었습니다.그것은 하나의 세계였고, 한 편의 긴 이야기를 직접 따라가는 특별한 경험이었습니다. 1980년대와 1990년대 JRPG를 대표하는 이름으로는 에닉스의 드래곤 퀘스트와 스퀘어의 파이널 판타지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그 시절 콘솔 게임기와 게임팩의 성능을 생각해 보면, “도대체 이런 게임은 게임팩 안에 어떻게 이런 세계를 담아 넣을 수 있었을까” 하는 놀라움이 늘 따라왔습니다. 단순히 같은 행동을 반복하는 게임이 아니라, 이야기와 인물, 성장과 갈등, 그리고 엔딩까지 이어지는 거대한 흐름이 하나의 게임 안에 들어 있다는 사실이 정말 신기했습니다. 파이널 판타지6는 1994년 슈퍼패미컴으로 나온 스퀘어의 RPG로, 시리즈 ..

2026. 8. 11. 더보기